반응형 공군조종사#조종사의날#1 아들이 내어준 하늘 — 조종사의 날, 광주에서 보낸 하루 근무하는 부대에 초대아들에게서 연락이 왔다. 부대에서 조종사의 날 가족초청행사를 하는데, 아버지가 꼭 와주셨으면 한다고. 그 한마디에 아내와 딸, 손주까지 온 식구가 짐을 꾸렸다. 전날 광주에 내려가 숙소에 짐을 풀었다. 창밖으로 낯선 도시의 불빛이 번지는데, 이상하게도 잠이 잘 오지 않았다. 내일 아들이 매일 걸어 들어가는 그 문 안으로 나도 들어간다는 사실이, 자꾸만 마음을 뒤척이게 했다.아버지를 기다리고 있던 것들부대에 도착해 안내를 받아 들어간 방에는, 아들이 미리 준비해 둔 한 벌이 나를 기다리고 있었다. 군복 한 벌. 그 위에 얹힌 빨간 마후라. 가슴에 달 명찰. 그리고 군화와 장갑까지. 아무렇게나 던져둔 것이 아니라, 하나하나 각을 맞춰 가지런히 놓여 있었다."아버지 사이즈 맞춰서 따로 챙겨.. 2026. 9. 4. 이전 1 다음 반응형